[커지는 '중국 리스크'] IMF "중국 경제 위기로 보는 건 성급한 판단"

입력 2015-08-23 18:58   수정 2015-08-24 05:16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
중국 올 성장률 6.8% 예상



[ 박수진 기자 ]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을 위기로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중국 경제 상황을 위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카를로 코타렐리 IMF 집행이사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확장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증시는 7월 이후 30% 이상 폭락했고,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의 자사주 매입 등 갖가지 증시 부양책을 연달아 내놨다. 지난 11일부터는 사흘 동안 위안화 가치를 4.6% 절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해(7.4%)보다 크게 떨어진 6.8%로 전망하고 있다.

코타렐리 집행이사는 “중국 실물 경제가 둔화했지만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고 그로 말미암은 금융시장 충격 역시 자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과 앞으로 몇 달 동안 (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 20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현행 SDR 통화 바스켓을 달러 유로 파운드 엔 등 4개 통화로 내년 9월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SDR 통화 바스켓 편입 등을 목표로 최근 위안화를 시장 환율에 맞춰 대폭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올라간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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